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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서도 옵티머스 펀드 피해…'연루설'에 홍역 치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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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박종민 기자)

 

대구와 경북에서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일부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재단 안동병원, 주식회사 대경SM, 구미협동식품 합명회사 등 대구, 경북 소재 법인 여러 곳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옵티머스가 펀드 환매 사기로 드러난 만큼 이 중 상당수는 투자금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억원을 투자한 안동병원의 경우 전액 손실했고 이 가운데 70%를 증권사에서 보전해주기로 했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안정성을 강조한 상품이라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한 것"이라며 "나머지 30%도 보전받아야 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하면 함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각각 6억과 15억을 투자한 대경SM, 구미협동식품 합명회사의 경우 손실 여부와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손실은 없지만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올라 홍역을 치른 곳도 있다.

2년에 걸쳐 모두 13억원을 투자한 대구가톨릭대학교가 대표적이다.

대가대 관계자는 "1년 만에 투자금을 뺀 덕분에 손실을 보지 않았다. 그보다 대가대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는 얘기가 알려지자 마치 현재 논란 중인 비리 게이트에 학교가 연루된것 처럼 비춰져 더 곤란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안정성이 좋다는 증권회사 추천으로 펀드에 투자한 것일 뿐 누군가와 특별한 관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 지역 대표 건설사인 화성산업의 경우, 같은 이름의 경기도 회사가 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오해를 사기도 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투자 기업 이름이 보도되면서 억울한 상황에 처했다. 소재지를 명확히 표시해주지 않은 탓에 괜히 논란에 휘말렸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회사 화성밸브도 2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경우 대구 지역 기업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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