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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권영진 대구시장 담화문 책임 가볍고 대책 안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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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50일째인 7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발표한 대시민 담화문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비상사태에 맞지 않게 대책이 안이하다"고 쓴소리를 냈다.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대시민 담화문을 전반적으로 볼 때 권 시장은 여전히 사태의 책임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고 대책 또한 비상사태에 맞지 않게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며 ‘메디시티’ 대구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는 "이에 동의할 시민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꼬집었다.

대구참여연대는 "오히려 메디시티라는 이름으로 의료산업에 치중한 반면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 감염병 예방 시책을 소홀히 해 사태 예방과 조기 차단에 실패했다는 것이 맞는 평가"라며 "책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자찬하는 것은 무책임할 뿐더러 메디시티와 의료 정책 혁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방역당국 주도’에서 ‘시민참여형 방역’으로의 전환과 ‘코로나19 극복 범시민 추진위원회와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 방침에 대해서도 "사태가 확실히 종식될 때까지 방역당국은 끝까지 책임지고 모든 것을 능동적으로 하겠다는 자세가 확실해야 하지만 이런 결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합동 ‘비상경제 대책본부’를 꾸려 대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관행적 임기응변을 넘어서지 못하는 대책"이라며 "여, 야, 정,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2020 대구 비상 거버넌스’ 제안을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코로나 사태는 경제와 행정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변화와 패러다임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 대한 총체적 진단과 정책 전환을 위해선 제 분야의 전문성과 시민참여,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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