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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넘어야 대권 보인다··김부겸 총선 행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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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주당 e데이 행사에서 김부겸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자료사진)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 더불어민주당의 좌장격인 김부겸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김부겸 의원에게 내년 총선은 사활이 걸린 승부처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조국 전 법무장관 등 여권의 기대주들이 만신창이가 된 상황에서 김 의원이 대구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대권 가도에 무게가 실릴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잘 아는 김 의원도 내년 총선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각오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나와 "(TK 총선 승리를 위해) 죽기 살기로 총선에 임하겠다"며 "우리나라를 (집권 세력에) 길게 맡겨도 되겠단 안심을 할 수 있게끔 더 부지런히 자세를 낮춰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지모임인 새희망포럼 대구지부를 발족하고 세몰이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총선을 겨냥한 TK 민주당의 인재 영입도 김 의원이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다.

당성이 강한 인물보다 전문성과 현장감을 갖춘 인물을 우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일부에서 회자되는 TK 패싱론을 의식한 듯 지역 챙기기에도 적극적이다. TK 선물론을 거듭 거론하며 정부와 여당 지도부를 직간접으로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홍의락(대구 북구을), 김현권(비례대표) 의원과 함께 이낙연 국무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TK에 파격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권의 한 인사는 "(민주당 주류인) 이해찬 대표와 친노 세력 일부가 김부겸 의원에게 상당한 호감을 두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김 의원이 내년 총선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하면 뾰족한 대안이 없는 친문도 손을 내밀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부겸 대망론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 사태로 지역 민심이 들끓을 때 입을 닫았고 대구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도 뜨뜻미지근했다"며 "성과는 적고 처신은 기회주의적인 김 의원에게 대구시민이 또 표를 몰아줄지 의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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