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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관심·참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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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액 4천만원, 연3억원 목표에 크게 못 미쳐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 협약식(사진=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의 공약이자 의욕적으로 출발했던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동참 분위기 조성과 홍보 마케팅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향사량 경북사랑 나눔운동 추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상북도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나눔 운동은 같은 지역에서 태어난 '한 뿌리', '한 형제'라는 연대의식을 갖고 나눔 실천을 통해 이웃돕기와 고향발전을 함께 실천하자는 기부 캠페인이다.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에는 경북 출신 출향민(700만명)과 도민(280만명), 재외도민 등 경상북도와 연고가 있는 개인과 단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나눔 운동은 1만원부터 자유롭게 성금을 기부하면 되며 기부자에게는 '고향사랑도민증'과 '법정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된다.

기부자에게는 도내 관광지 등 입장료 할인(20~40%)과 경북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골프장(보문골프장, 휴그린 골프장)의 그린피 할인(10~30%) 혜택이 주어진다.

모금된 성금은 저소득층 저출생 극복과 일자리 창출 지원 등 경북도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복지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기대에 못 미친 모금 실적

모금 활동이 시작된 이후 올해 1월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신년교레회에서 강보영 現 회장과 류목기 前회장이 각각 1천만원과 5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재도쿄오사카도민회에서 354만8천원을 기부한데 이어 김태오 대구은행회장과 임직원 860여명이 1인당 1만원에서 1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 운동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추진속도는 더디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월 25일 기준 기부자는 모두 1천212명, 모금액은 4천13만3천57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연 목표 기부자가 수 3만명과 목표모금액 3억원에는 크게 못 미친다.

또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오는 2022년 말까지 4년간 200억원 모금 목표 달성은 어려워 질 수도 있다.

경북도청 1층 로비에 설치된 모금함(사진=권기수 기자)

 


◇관심과 참여 독려 절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3월 재울대구경북향우회, 그리고 5월에는 재경안동향우회를 찾아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또 25개 시군 재경항우회 회장과 사무처장을 방문해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금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참여도를 높이기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마케팅과 함께 다양한 모금사업 발굴도 요구된다.

아울러 23개 시군과의 협력체계 구축도 필요하다.

현재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 모금함이 설치된 곳은 경북도청 1층 로비 1곳뿐이다.

모금함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함으로써 동참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여기에다 출향민과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 진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내 고향, 내 이웃 사랑 실천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도 이름값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홍보 부족 등으로 이러한 나눔 운동이 있는지조차 모르거나 모금 취지 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도민 등이 많다"며 "출향민과 도민들이 애향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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